여러분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자 한다면 경쟁자가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기억해주기 때문이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혹은 어느 날 여러분의 제품이 갑자기 사라진다고 가정해봅시다. 고객들은 그 제품을 그리워할까요? 자신있게 ‘네’라고 답할 수 없다면 제품의 가치 연쇄 모형을 다시 처음부터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추천하고자 하는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 책은 이런 ‘가치’를 만들고 제안하고 전달하기까지의 내용을 다룬 마케팅 서적입니다. 마케팅을 배워본 적이 없거나 기초 지식이 다소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활용하여 마케팅의 이론과 원리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마케팅이란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만 알아야 하거나 어렵기만 한 학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살면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마케팅’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혼자서 여러 아이디어를 기획해왔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여러 마케팅 관련 책들을 읽어왔으나 차근차근 쉬운것부터 이해하며 쌓아올린 지식이 아니다보니 빈 틈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잘 달래주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 경쟁자가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과정까지를 다루며 마케팅 이론과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어느정도 마케팅 개념을 잡아주면서도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와 사례를 담았습니다.
– 가치전달을 중심으로 큰 흐름이 잘 짜여져 있고, 문장의 흐름도 매끄럽습니다. (간혹 마케팅 서적들을 읽다보면 두서없는 책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책 값이 아까울정도로 답답해지죠)
저자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마케팅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두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마케팅은 제품을 팔기 위해 소자를 현혹하는 교묘한 사기
두 번째: 마케팅의 최종 목표가 시장에서 경쟁자를 이기는데 있다는 생각
위 잘못된 생각은 ‘마케팅 = 가치를 교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임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마케팅은 단순한 ‘판매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찾아 전달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얻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 제품이 아닌 가치를 팔아라
2부 – 소비자는 가치를 산다: 가치 분석
3부 – 남다른 가치는 어떻게 만드는가: 가치 제안
4부 –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가치 전달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풍부한 국내 사례를 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편입니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소비자의 가치 인식 구조 분석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한 후, 이를 마케팅 믹스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전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단이 끝날때마다 <더피알 THE PR> 마케팅 전문 잡지에 저자가 연재했던 컬럼을 실어놓았습니다. 책의 내용과 관련있는 컬럼들이기 때문에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컬럼을 먼저 읽어보면 책을 구매하기 전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컬럼 예시: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38